[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짜장·스파게티·우동 등 각종 소스와 드레싱, 즉석조리식품에 들어가는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면류, 장류에 이어 올해 소스류 등 조미식품과 드레싱류, 즉석조리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업체별로 조미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소량 줄이긴 했지만, 업체가 조미식품(13품목), 드레싱류(8품목), 즉석조리식품(30품목) 등 총 51개 품목의 나트륨 저감화에 동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짜장, 스파게티, 우동 소스 등 조미식품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3% 줄어든다. 업체별로는 롯데삼강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등 소스 5품목의 나트륨 함량을 평균 4.4% 줄이고, 오뚜기는 오삼불고기 덮밥 소스 등 조미식품 8품목을 평균 2.7% 낮추기로 했다.
드레싱류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평균 5% 줄어든다. 대상이 5품목(10%), 오뚜기가 3품목(평균 3.5%) 참여한다.
즉석조리식품은 평균 4% 내려간다. 동원F&B는 양반 굴미역죽 둥 8품목에 대해 평균 3% 나트륨을 줄이고, 오뚜기는 크림수프 등 4품목(2.9%), 아워홈은 치킨 파스타 등 4품목(평균 2.4%), 대상은 우리쌀 컵수프 등 13품목(평균 2%)의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로 했다. 동원은 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 함량이 43.3%나 줄어든 신제품 죽을 출시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올해부터 업체가 맛을 유지하면서도 나트륨을 줄일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세계보건기구 권고량까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체 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고 싱겁게 먹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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