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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조절 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업종은?<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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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1일 속도조절 구간에서는 시장보다 업종·종목별로 대응하는 편이 유리하다며 하드웨어, 증권, 호텔·레저, 유통, 에너지, 운송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날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증시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그렇다고 이번 지준율 인하조치를 재료의 노출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며 "2008년 이후 이어진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1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일본의 양적완화, 중국의 지준율 인하, ECB의 2차 LTRO 시행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유동성 공급체인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재정적 측면에서의 경기부양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럽의 경우도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결정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주변환경은 글로벌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경기개선 기대감, 우호적인 글로벌 통화 및 재정정책, 유럽 리스크의 중립화라는 '삼각고리'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대응에 있어서도 이번 상승국면의 1차 상승목표치인 2080~2120선까지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코스피가 주요 매물대 및 저항선에 진입하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향후 행보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수의 상승속도 만큼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그간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은 1월 셋째주 3조원 순매수를 고비로 지난주에는 6000억원까지 주간 순매수 규모를 줄이는 모습이다. 그는 "코스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 불투명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게 만드는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 풍부한 유동성, 유럽 리스크의 중립화 추세 등을 감안하면 이 역시도 단기적인 현상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속도조절의 빌미는 될 수 있지만 추세적인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움직임이 다소 느려질 경우 대형주나 중소형주의 구분 없이 종목별 단기매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수익률 획득에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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