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기업은행이 실적 불확실성 확대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 기업은행은 전일대비 500원(3.70%) 떨어진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릴린치, 한국증권,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매도물량이 몰리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시장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41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9.8% 감소했다"며 "충당금 비용 증가와 판관비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10회계연도(FY2010)에는 0.82%로 낮게 유지됐던 총자산대비 판관비용률이 지난해 0.9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이런 추세가 이러질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저하가 야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기업은행의 ROE가 지난해 12.26%에서 11.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은행의 금리인하 조치로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은행 측의 예상치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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