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익 16조9801억원..삼성과 3846억원 차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그룹 실적이 삼성그룹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그룹 8개 제조 상장사(현대글로비스는 추정치)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16조9801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12개사(삼성중공업은 추정치) 당기순이익은 17.8% 감소한 17조3647억원을 기록했다.
2010 회계연도 양그룹의 순이익 차는 5조627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84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 격차도 6조원에서 3조원 규모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조5264억원으로, 전년대비 3.8% 늘어난 반면, 삼성그룹은 20조5128억원으로 9.9% 감소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지난 16일 기준 시가총액은 127조원으로 2010년 말 109조4000억원에서 16.09%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에 279조6000억원으로 13.7% 늘어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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