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라이언 킹’ 이동국(33)이 최다 골을 목표로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이동국은 18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2시즌 전북 현대 출정식에 참석해 K리그 2연패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동계 훈련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췄다”며 “우승컵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 부담이 되지만 매 경기 실수만 줄인다면 우승이 가능 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올 시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목표로 득점왕을 꼽았다. 현재 K리그 115골을 기록 중인 그는 우성용이 보유한 최다골(116골) 기록에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신기록 경신을 눈앞에 둔 이동국은 “최다 골에 대한 생각은 항상 갖고 있다”며 “첫 게임에서 기록을 빨리 달성하고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경계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이동국은 “K리그에서 쉬운 팀은 없다. 모든 팀이 우승 후보”라며 “주어진 여건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이동국은 지난 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도움왕 등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는 29일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둔 이동국은 쿠웨이트전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덧붙였다. 그는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동안 해온 것을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현재로는 대표팀 경기가 최우선이다. 감독님이 믿어 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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