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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바람’ 키워라… 한명숙 대표 창원行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17일 일제히 경남 창원을 찾았다. 전날 과로로 병원 신세를 진 한 대표는 창원행을 위해 간단한 검사만을 마치고 퇴원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입당을 환영하는 의미로 개최한 최고위지만 지난달 부산을 찾은 지 한 달만에 경남을 방문했다는 데서 'PK(부산경남)'을 4월 총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겠다는 의지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경남 발전연구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 정부 총체적 실정에 허덕이는 경남 도민들이 정말 큰 결심을 했다"면서 "김두관 지사의 으로 더 큰 통합, 야권연대, 경남도 발전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영ㆍ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지사는 이달 초 사천에서 열린 협력회의에 마련한 공동 건의문을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 경남 세몰이도 이어졌다. 안승욱 전 경남대교수와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현태 남해군수 등 이 지역 유력인사 34명을 비롯한 700여 명이 입당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문재인-문성근-김정길로 이어지는 부산 낙동강 벨트에다, 김두관 지사를 고리로 경남 지역까지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총선의 승부처로 급부상한한 'PK'에서의 표심을 자극할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당안팎에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산과 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다. 부산 민심이 변한 것 같다"며 "(부산 사상구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와도 문 이사장이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착상태에 빠진 야권 연대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창원 최고위에서 야권연대 논의 위한 특별위원장에 문성근 최고위원, 협상대표에 박선숙 의원을 의결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거제, 창원, 진주는 농민과 노동자가 밀집한 지역으로 민주당만으로 이길 수 없다"면서 "경남 선거구 17개 가운데 12개 정도 야권 단일화 후보가 진행되고 있으니, 중앙당 차원에서 어서 경남지역에 일임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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