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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연일 최고가..IT ETF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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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빵빵한 'IT ETF'..올들어 최고 14% 거둬 "싼 거래비용도 매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기전자(IT) 업종 상장지수펀드(ETF)로 향하는 눈길이 바빠지고 있다. IT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세계 3위 반도체 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파산위기에 처하면서 국내 경쟁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T ETF는 업종 인덱스펀드이므로 일반 IT펀드에 비해 대형주를 더 많이 편입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를 활용하기에 유리하다. 1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 ETF 3종은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13~14% 수익률을 거두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40%) 및 삼성전자 수익률(7.27%)을 웃돌았다.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의 수익률이 14.13%로 가장 높았고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우리KOSEF IT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도 각각 13.95%, 13.5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1주일, 1개월 수익률도 각각 4~5%, 9%대로 비교적 양호했다.


IT ETF의 경우 '가격매력'도 부각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17일 오전 117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는데,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1주 사기도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며 "IT ETF는 거래비용이 싸면서도 '삼성전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장세에 투자해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템포 조절은 있을 수 있으나, D램 가격이 오름세인데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상징성을 이용해 IT ETF와 코스피200 선물을 함께 투자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코스피200 수익률을 웃돌면 'IT ETF 매수 및 코스피200 선물 매도' 포지션을, 반대의 경우는 포지션 청산 및 추가 설정을 가정해본 결과, 2년간 코스피200은 19% 상승한 반면 이같은 차익거래 전략은 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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