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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후임은 누구?..천영우·사공일 등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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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6일 한덕수 주미대사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곧바로 후임 인선작업에 들어갔다.


한 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마지막으로 직간접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어서 청와대는 이미 후보들에 대한 기초검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 대사는 한미 FTA를 끝내고 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며 "다른 문제나 갈등은 없고, 후임 인선작업은 이미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주미대사 후임 인선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우방국인데다 한미 FTA 발효와 북한 문제 협력 등 앞으로 협의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주미대사로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사공 회장은 대선때부터 이 대통령을 도와온 측근으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대통령 경제특보,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 등 요직을 거쳤다. 천 수석과 현 전 장관, 김 장관 등은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미국에 이 대통령의 뜻을 잘 전달해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서울 강남 지역 전략공천 대신 주미 대사로 발탁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관료나 정치권 인사들을 깜짝 기용할 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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