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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 과반 금융기관 대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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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1년 가계금융조사(부가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국내 가구의 과반이 금융기관 대출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전체 가구의 54.0%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가구가 전체의 5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정금리 30.0%, 변동 및 고정금리 10.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에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30.9%가 고정금리로 전환을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높은 고정금리와 번거로운 절차,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이유로 실제 전환은 하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에 은행에 신규 대출이나 만기연장을 신청한 가구는 전체의 22.5%였다. 대출 용도는 생활자금이 32.2%(건수 기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자금(18.1%), 주거용 주택구입(17.7%), 전세자금(11.6%) 등 순이었다.


대출을 신청한 가구 중 67.1%는 신청금액 전부를 대출받았지만 22.6%는 일부만 대출을 받았다. 나머지 5.9%는 대출을 받지 못했다.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 50.5%가 보험·카드·캐피탈·상호금융·저축은행·대부업체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찾거나 지인(21.5%) 등을 통해 돈을 융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9.0%는 대출을 포기했다.


대출 상환 방법은 원리금 및 원금 분할상환이 56.5%(가구 수 기준)로 과반을 차지했다. 만기 일시상환은 33.8%였다.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보유한 가구의 경우 만기 때 연장을 하겠다는 가구가 47.2%로 가장 많았고 일부 상환 및 연장은 25.7%, 전액 상환은 22.8% 순으로 조사됐다.


대출 만기 시 전액 상환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58.1%였고 불가능하다는 가구는 31.1%로 나타났다.


분할상환 가구의 경우 원리금 상환이 생계에 부담을 준다고 답한 가구가 무려 89.6%에 달한 반면 부담이 없다고 답한 가구는 10.4%에 불과했다.


국내 가구가 가계부채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점은 경기침체(4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리상승(30.6%), 부동산가격 하락(19.5%), 주식가격 하락(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수준에 대해서는 높다고 생각하는 가구 비중이 65.3%로 전년보다 3.9%포인트 많아졌다. 23.9%는 적당하다고, 15.1%는 낮다고 답했다.


향후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34.9%의 가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28.1%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35.8%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예상한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7.6%포인트 줄어든 반면 하락을 점친 가구는 6.4%포인트 늘어났다.


무주택가구 중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고 답한 가구는 70.2%였다. 내집 마련에 드는 기간은 10년 이내가 26.9%로 가장 많았고 5년 이내 25.6%, 20년 이내 7.7%, 30년 이내 1.8% 등으로 조사됐다.


내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가구 비중은 2010년 26.9%에서 지난해 29.8%로 2.9%포인트 늘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물가안정이 70.9%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경제성장(고용확대) 18.2%, 금융시장 안정 7.7%, 국제수지 균형 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계 경제의 가장 큰 애로점은 물가상승(3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경기침체(19.0%), 소득감소(18.0%), 고용불안(7.7%), 금리상승(6.2%), 부동산가격 상승(5.1%) 등 순이었다.


정부가 경제정책 추진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물가 및 부동산가격 안정을 전체 가구의 51.5%가 선택했다. 이 밖에 고용확대(21.4%), 경제성장(18.8%), 소득분배(8.2%) 등이 꼽혔다.


한은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5~30일 전국 3147개 가구(응답 2030개 가구)를 대상으로 우편 및 전자설문 발송을 통해 이뤄졌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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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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