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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자.." 코스피 소폭 조정..2002.64 마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5초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14일 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간 가파른 상승세로 2000선 위로 올라선데 따른 지수 부담이 작용했다. 그러나 조정 폭은 크지 않았다. 장 중 2000선을 전후로 등락했으나 결국 3포인트 남짓 내리며 20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나타냈으나 프로그램을 통해 2700억원 이상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2000선 방어에는 성공했으나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7% 올랐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68%, 0.95% 상승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33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간밤 글로벌 증시를 상승으로 이끈 그리스 재정긴축안 국회 통과 소식은 전날 국내증시에 반영됐던 데다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나타내며 코스피는 소폭 약세 출발했다. 전날보다 6.21포인트(0.31%) 떨어진1999.53으로 하락 출발한 후 9시13분께 반짝 상승전환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20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15%) 내린 2002.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4억8740만주, 거래대금은 6조2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강한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장중 내내 '사자세'로 일관했던 개인은 총 14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13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장 초반 '사자세'에서 '팔자세'로 돌아선 기관은 투신(-625억원), 보험(-189억원) 등이 앞장서며 51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국가ㆍ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도 2336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이들 물량을 비롯해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67억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차익거래와 비차익에서 각각 2262억원, 5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철강금속(-1.34%)을 비롯 건설업(-1.30%), 전기가스(-1.40%)등이 1% 이상 내렸다. 종이목재(-0.01%), 화학(-0.11%), 의약품(-0.05%), 기계(-0.26%), 은행(-0.3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0.19%), 섬유의복(0.61%), 비금속광물(0.83%), 전기전자(0.32%), 유통업(0.27%), 증권(0.06%), 보험(0.3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SK이노베이션(-2.09%)을 포함해 현대차(-1.13%), 현대모비스(-1.37%) 한국전력(-1.54%), S-oil(-1.82%)등이 1% 이상 밀려났다. 삼성전자(-0.28%), 포스코(-0.24%), 신한지주(-0.34%)도 하락했다. 하이닉스(2.61%)는 2% 이상 올랐다. 기아차(0.29%), LG화학(0.60%)과 현대중공업(0.30%) 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4종목이 상승세를, 414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9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17포인트(0.41%) 오른 535.36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00원 오른 11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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