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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힘'..코스피 다시 2000선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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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다시 20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2000선 위에서 상승출발 뒤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장 중 하락전환, 199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2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두고 유로존 회원국들이 승인을 미룬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이탈리아 은행 34곳 신용등급 하향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60%) 오른 2005.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전 그리스 정치권이 2차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주말 해외뉴스 악재를 덮고 2000선 위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어 장 중 반짝 하란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사자세'에 힘입어 2000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을 위해 각각 1781억원, 860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는 가운데 외국인이 164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기관에서는 기금(684억원)에서 순매도 물량이 컸다. 국가·지자체 물량을 포함한 기타계는 1025억원 가량 '사자'세를 나타냈다. 이들 물량을 비롯해 프로그램으로는 총 1162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와 2000선 탈환에 힘을 보탰다. 현·선물 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에서 1279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등락 끝에 1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요 업종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1.90%), 전기·전자(1.63%), 운송장비(1.55%), 의료정밀(1.19%)에서 1%대 급등세를 보였다.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0.79%)을 비롯, 기계(0.45%), 종이·목재(0.39%), 화학(0.29%)은 파란불을 켜고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장초반 빨간불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이후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 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도 빨간불을 켜고 마감했다. 반면 LG화학이 1%대 하락한 것을 비롯, 신한지주, KB금융, 하이닉스, S-0il은 파란불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문재인 테마주에 오르내리는 우리들생명과학을 비롯 20종목 상한가, 486 종목이 상승세를, 32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93개 종목은 보합. 하한가는 로케트전우 1종목이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4.52포인트(0.85%) 뛴 533.19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원화강세가 심화되며 전날보다 1.9원 하락한 1121.90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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