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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마을' 관매도, "주민소득 10배 늘어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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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전남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관매도. 관호마을과 매도마을로 구분되는 지역에 약 126가구가 살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던 관매도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일부인 관매도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진하는 첫 명품마을로 선정된 것이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관매도의 '성적'을 공개했다. 지정 후 첫 해인 2011년 찾아 온 관광객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주민소득은 11배 이상 늘어났다. 원래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 사업은 국립공원 안의 산간 오지나 도서 지역의 낙후된 마을을 '잘 사는 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관리공단은 관매도에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을 만들었다.

'명품마을' 관매도, "주민소득 10배 늘어났네" 관매도 마을 삼굿구이 체험. 자갈을 뜨겁게 달궈 땅에 묻고 그 열기를 이용해 고구마를 구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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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는 현재 해조류 건조체험, 삼굿구이, 봄나물 캐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관매8경'이라는 이름으로 곰솥해변, 할미중드랭이굴 등 명소도 소개한다.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위원회를 결성해 숙박이나 음식 등의 가격을 관리하는 등 친절 서비스를 내세웠다.


2011년 주민소득은 22억원. 전년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2011년 관리공단이 추가 지정한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다도해해상 상서리, 월악산 골뫼골 등 4개 명품마을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거제도의 작은 섬인 한려해상 내도는 동백나무 숲길 산책이나 어촌마을 체험을 내세운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덕유산 구산리에서는 산촌체험을, 다도해해상 상서리에서는 멸종위기종 긴꼬리 투구새우를 관찰할 수 있으며 월악산 골뫼골에서는 팜스테이 농장에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122개 마을 중 50개소를 명품마을로 조성해 주민소득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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