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장막판에 반등에 성공했다.
1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39포인트(0.1%) 오른 2351.98로 10일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일 대비 4.75포인트(0.53%) 상승한 903.64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 주식시장은 장중 내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해관총서는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은 15.3% 줄었다. 시장관계자들은 중국의 춘제(설)와 유로존 부채위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흐름으로 수요가 줄었다고 봤다.
장중 하락하던 중국증시는 장막판에 상승 반전했다. 중국의 수출이 위협 받게 됨에 따라 어떻게든 중국 당국이 계속해서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짐에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중국 동부 일대의 도시들이 주택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부동산 관련 주식들이 상승했다. 우후시에서 취득세 면제와 보조금 지급 방안들을 밝혔다는 소식이 나오자 2% 넘게 상승했다.
밍위사오양 투자의 루오빈 매니저는 "일부 지방도시의 경우 연쇄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0.70%), 소비자상품(0.46%) 올랐고 기술(0.41%), 유틸리티(0.27%) 가 하락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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