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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사우디 아람코와 20년 원유 공급계약 체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연간 약 2억300만배럴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30%


에쓰오일, 사우디 아람코와 20년 원유 공급계약 체결 ▲김동철 에쓰오일 수석부사장과 부아이나인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은 8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부장관, 알-팔리 사우디 아람코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원유 20년 장기 공급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부사장, 홍석우 장관, 알-나이미 석유광물부장관, 부아이나인 아람코 부사장, 알-팔리 아람코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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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에쓰오일(S-OIL)은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와 20년 장기 원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20년간 에쓰오일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유 전량을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에쓰오일의 설비 규모를 고려, 아람코가 공급하는 물량은 연간 약 2억3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1년 단위의 공급 계약이 일반적인 원유 시장에서 20년 장기 원유공급계약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양사간의 오랜 신뢰 관계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돈독한 우호 관계가 바탕돼 성사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 및 석유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석유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지난 1991년 합작투자(JV)형식으로 에쓰오일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이후 20년이 넘게 장기적인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란 원유 수입 금지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으로 인해 국제 원유 수급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 공급을 보장 받음으로써 매우 안정적인 공장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총 2600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하루 1200만 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갖추고 세계 전체 원유 생산량의 약 11%를 생산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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