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에쓰오일(S-oil)은 작년 영업이익 1조669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4.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31조9140억원으로 전년대비 55.6%, 1조2126억원을 달성한 순이익은 70.7% 상승했다.
회사측은 수출 증가와 석유화학부문 및 윤활부문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작년 수출은 전년대비 20.5% 증가, 전체 판매물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국제시장에서 정제 마진이 4분기 다소 하락하였으나 지난해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원유처리능력 증대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높은 정제마진을 적극 활용한 판매물량 증대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신규 시설인 제2 방향족 생산설비의 가동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고, 수출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0%, 영업이익은 600% 늘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3분기까지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강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불과했으나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43%를 차지했다.
올해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의 정유부문 수요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부문은 PX시장의 수급상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마진을 시현할 것"이라며 "윤활기유는 수요 증가세를 상회하는 대규모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분기의 약세를 보이다 아시아 지역 증설의 영향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는 시황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에쓰오일 부문별 실적
매출액 영업이익
정유 259,603(81.3%) 5,016 (30.0%)
석유화학 34,911 (10.9%) 4,507(27.0%)
윤활기유 24,626 (7.7%) 7,175(43.0%)
계 319,140(100.0%) 16,698 (100.0%)
(단위:억원. 괄호 안은 사업부문별 비중)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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