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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음료, '비타민·에너지 음료'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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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지난해 기능성 음료 시장 판매 동향 파악
인삼·홍삼 등 건강음료보다 비타민·에너지 음료 매출 높아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비타민·에너지 드링크’가 ‘인삼·홍삼’등 건강음료를 제치고 기능성 음료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

8일 롯데마트는 기능성 음료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타민·에너지 드링크의 매출은 41억3000만원 수준으로 기능성 음료 시장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이후 6년만에 선두를 탈환한 것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33% 증가했다.


그 사이 기능성 음료 시장은 한뿌리 등 인삼·홍삼을 재료로 한 건강음료가 주름잡아 왔다. 지난해 건강음료 매출은 34억7000만원 수준으로 2010년 35억4000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비타민·에너지 음료 시장은 지난해 의약외품의 슈퍼·대형마트 판매가 허용되면서 박카스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크게 성장했다. 또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레드불’과 비슷한 제품인 ‘핫식스’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에 변화가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레드불이 출시되면서 핫식스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워터 역시 2008년 첫 출시 후 연간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 연간 18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며 18배나 성장했다.


하언정 롯데마트 음료담당 상품기획자(MD)는 “과거에는 인삼, 홍삼 음료 등이 기능성 음료 시장을 주도해 주요 고객층도 40대 전후의 소비자였으나, 현재는 비타민, 에너지 드링크 등이 기능성 음료 시장을 주도하면서 주요 고객층도 20대 전후의 젊은 층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타민·에너지 드링크 상품의 인기로, 전체적인 기능성 음료의 매출도 늘었다. 기능성 음료 매출은 2000년 전체 음료 매출에서 3.2%의 구성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7%까지 비중이 커지면서 캔 커피로 대표되는 커피·차 음료 시장을 위협했다. 하언정 MD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말에는 기능성 음료 상품의 매출이 커피·차 음료 매출을 역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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