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민소득 늘었지만, 삶의 질은 이에 못미쳐"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대경제연구원, 삶의 질 지수 산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 15년간 인당 국민소득이 1.8배가량 증가한 반면, '삶의 질 지수'의 향상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소득과 격차가 커지고 있는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소득분배 개선, 각종 범죄와 관련된 안전 대책, 복지 설계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소득과 삶의 질 격차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에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 삶의 질 지수(HQLI)를 소득, 건강, 건강, 교육, 환경 등 구성요소를 통해 객관적 지표로 도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삶의 질 지수는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총량으로서의 만족감을 뜻한다.

"국민소득 늘었지만, 삶의 질은 이에 못미쳐" 삶의 질 지수(HQLI)의 구성(4대 구성항목, 10대 구성요소)
AD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인당 국민소득이 1.8배 증가한 반면 삶의 질 지수는 100(1995년)에서 132.3으로 1.3배 완만하게 개선되는데 그쳤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95.1로 기준선인 100아래로 떨어졌고, 카드사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삶의 질 지수의 4대 구성항목 중 보건ㆍ복지와 생활기반은 1995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경제적 안정은 오히려 하락했다. 경제적 안정은 대내외적 경제위기로 인한 고용 불안과 소득분배 악화로 1995년 20에서 2010년 18.0으로 하락했고, 사회적 유대도 1995년 30에서 2010년 31.2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경제적 안정 부문에서 소득 요소가 크게 낮아져 삶의 질을 악화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수준은 양ㆍ질적 개선으로 1995년 10에서 2010년 12.6으로 높아졌지만 소득 요소는 동기간 10에서 5.4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는 실업률이 1995년 2.1%에서 2000년 이후 3%대로 높아지고 지니계수도 동기간 0.251에서 0.289로 커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유대부문에서는 가족과 안전을 구성하는 이혼, 자살자, 범죄건수가 크게 늘어나 삶의 질을 악화시켰다. 반면, 무선 통신기기의 발달과 공연 문화의 양적 성장으로 정보ㆍ문화는 지난 15년 동안 3배 정도 개선됐다. 건강, 사회보장 등 보건ㆍ복지부문은 모든 세부지수가 1995년 대비 상승하면서 구성항목 중 삶의 질을 가장 향상시켰다.


연구원측은 "소득 증가와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자리 창출'과 '소득분배 개선'을 통해 경제적 안정 항목을 개선해야 한다"며 "최근 하락 추세인 고용률을 제고하고 법률, 의료,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일자리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사회적 유대 중 가장 개선이 시급한 가족과 안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복지 신설이 국가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복지 제도의 설계를 강구해 나가고, 녹색 성장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 관련 녹색기술 및 녹색산업의 육성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이 산출한 삶의 질 지수는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경제적 안정, 사회적 유대, 보건ㆍ복지 및 생활기반의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4大 구성항목은 기존 문헌연구를 바탕으로 개인의 생활과 밀접한 소득, 교육수준, 가족, 안정, 정보ㆍ문화, 건강, 사회보장, 주거, 환경, 교통 등 10개의 요소로 구성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