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김수현의 오열 장면에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 수도권 시청률 40%를 넘어섰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를품은달(이하 해품달) 10회의 전국 기준 시청률은 37.1%,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40.5%로 집계됐다.
MBC 드라마가 수도권 기준 시청률 4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방송된 '선덕여왕' 이후 3년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 훤(김수현)이 뒤늦게 연우(한가인)가 죽기 전 남긴 서찰을 건네받고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훤은 "이 아이(연우)는 나의 강령함을 위해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마지막 힘을 내어 서찰을 남겼는데 정녕 나란 놈은... 얼마나 아팠겠느냐, 얼마나 괴로웠겠느냐, 그 정갈했던 서체가 이토록 흐트러 지다니..."라며 오열했다.
이어 무녀 월(한가인)이 자신에게 보낸 서찰의 글씨체가 과거 연우가 쓴 서찰의 글씨체와 같은 것을 눈치 채고는 "당장 월을 불러오라"고 명해 다음 회의 극적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해품달의 인기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동시간대에 방송된 SBS '부탁해요 캡틴'의 전국 시청률은 7.5%, KBS 2TV '난폭한 로맨스'는 4.5%에 그쳤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