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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중국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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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중국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체결 이순우 우리은행장(가운데 왼쪽)이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에서 리리후이 중국은행장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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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은행은 2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은행 본점에서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리 리후이(Li Lihui) 중국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은행(中國銀行, Bank of China)과 포괄적 업무제휴인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양 은행은 상호 마케팅 협력, 해외 전산 네트워크 협력 등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양행 거래고객에 대한 소개 및 여신 제공, RMB 외화송금 및 양행 ATM 제휴, 인민폐 공급 등을 통한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행 고객이 중국 및 한국에서 현지 ATM기기를 이용한 인민폐 및 원화 인출이 가능하도록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번 서비스 시행 시 연간 600만명에 이르는 양국 관광객과 100만명 이상의 양국 현지 유학생 및 체재자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ㆍ중 관광객의 급속한 성장세 및 양국 비즈니스 교류 확대로 인한 체재자 증가 등을 감안 시 향후 서비스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리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국은행과의 MOU 체결은 양행 모두 역사가 오래된 각 나라의 대표은행으로서 실질적인 업무제휴 체결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특히 향후 중국 진출 및 현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우리은행의 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5년 중국 상하이에 첫 진출한 뒤 2007년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9월 장가항 지행에 이어 4개월만인 지난달 16일 중국 서부 지역 거점 도시인 청두에 분행을 개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점포망(現 중국 15개)을 확대했다.


중국 우리은행은 현재 중국계 은행과 동일한 모든 은행 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고객의 비중이 62%를 넘어서는 등 발 빠르게 중국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이번 MOU 체결 상대인 중국은행은 중국에서 외환 및 무역금융에 강점을 지닌 은행으로 2010년 말 현재 뱅커지 선정 세계 9위의 대형 국영상업은행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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