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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HR, "1위 싸움 본격화..2014년 1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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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이상 1위에 도전하는 것은 일종의 숙명이다. 상장을 급하게 추진한 것도 인지도를 높여 잡코리아와의 1위 싸움을 본격화하기 위한 의도였다."


이정근 사람인HR 대표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오는 2014년 취업포털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고 강조했다. 사람인HR은 오는 21일 코스닥 종목에 이름을 올린다.

일각에서는 사람인HR이 상장을 무리하게 서두른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말대로 1위 도전이 숙명이라면,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터. 10년간 업계 1위를 수성해온 잡코리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인지도 ▲경력직 ▲중소기업 세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를 토대로 사람인HR이 세운 전략이 '상장'을 통한 인지도 상승이었다.


2005년 뒤늦게 출발한 사람인HR은 현재 공채 점유율에서 잡코리아와 엎치락뒤치락 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특히 20~30대, 대기업·중견기업 분야에서는 확고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말은 편중된 주 고객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말과 같은 의미다.

이정근 대표는 "후발주자지만 취업포털사업을 '매칭 포털'(matching portal)로 보고 공채달력, 커뮤니케이션 통통통 등 구인구직 효과를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사업모델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상장을 통한 전략이 가장 주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형태와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취업포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연간 70만명의 신규 구직자가 나오는 만큼, 20~30대에 강점을 가진 사람인의 향후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또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잡코리아의 10년 독주체제를 끝낼 준비를 마쳤다고 공언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으로 높아진 회사 인지도를 마케팅 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모된 120억원 가량의 자금을 소셜서비스 론칭, 취업서비스 인프라 향상 등에 투입해 2014년까지 업계 1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06년 461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취업포털 시장은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1370억원대를 형성했다. 이 시장은 2008년 이후부터 '잡코리아-사람인'의 양강구도로 짜여져 있다. 지난해 기준 잡코리아는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으며 사람인은 410~420억원대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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