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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합참의장 "이란 폭격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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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적 제재에 실패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필요하다면 직접 이란으로 폭격기를 보내 핵시설을 파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합참의장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부에 있는 허즐리야에서 열린 안보 컨퍼런스에서 "경제적 제재만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아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이스라엘군은 충분한 준비를 갖춰 공습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간츠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일년 이내에 핵무기를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핵개발 능력과 관련해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지난달 31일 상원 정보위에서 "미 정보 당국도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면서 "이란이 결국 핵무기를 개발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간츠 의장은 "이란의 핵개발 문제는 세계와 중동 지역 전체에 문제"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멸시켜야 하는 나라로 꼽고 있다"며 그 어떤 나라보다도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진행될 경우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공식적으로는 먼저 제재를 통해 이란의 핵개발 저지해야 한다는 미국측 입장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이스라엘의 저망한 언론인 로넨 버그만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올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뒤 이스라엘의 의도에 대해 다시금 논란이 붉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에 폭격하는 결정을 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밝혔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주 초에는 "이 문제에 대해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면서 강경론으로 선회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의도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제재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진짜 의도는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협의기구들은 미국 정부 당국에게 이란에 벙커버스터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벙커버스터를 보유할 경우 이란의 핵개발 의지에 커다란 압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합동정밀직격폭탄인 GBU-31 200기와 2~3대의 공중급유기를 이스라엘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 다른 종류의 벙커버스터와 10여대가 넘는 공중급유기를 보유해 이란에 공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이러한 발언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공습 상황을 염두해두고 추가로 군장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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