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다섯 줄 요약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가 ‘무릎 팍 도사’의 감동까지 선사했다. 지난주에 이어 ‘라디오 스타’는 김준호, 김대희, 유상무, 장동민, 홍인규 등 MC 유세윤까지 포함해 코미디 TV <기막힌 외출>에서 개식스로 활약한 6명의 꽁트와 폭로전은 ‘라디오 스타’ 본연의 웃음을 선사했고, 김준호의 도박 파문 이후의 심경 고백, 유세윤이 털어놓은 속내와 그에 대한 동료 개그맨들의 공감과 위로가 이어졌다.
Best or Worst
Best: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대희가 유세윤을 두고 ‘시작하는 연인들’을 개사해서 부른 것이나 홍인규가 “유세윤이 부럽다”고 드러내놓고 말한 것처럼 아직 젊은 그가 이룬 성공에 대해 부러워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앞에서 건방진 캐릭터를 갖고 있는 유세윤이 같이 웃고, 같이 떠들면서도 마음속에서는 외로움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런 속마음을 유세윤이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유세윤의 이야기에 눈물을 펑펑 흘리던 유상무처럼 절친한 개그맨들이 함께 출연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라디오 스타’가 어느덧 정신없이 웃고 떠들다가도 마음속 깊이 감추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방송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라디오 스타’에는 유세윤의 이야기에 김구라가 심리치료 받은 경험담을 털어 놓았듯 진지한 조언과 위로를 건넬 줄 아는 MC들이 있다. 정신없이 웃기는 MC들로만 알고 있었던 MC들이 훈훈한 감동까지 줄 수 있는 MC였다니. ‘라디오 스타’는 이제 스스로 ‘무릎 팍 도사’의 장점까지 품었다고 선언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
동료들과의 수다 키워드
- 김구라를 좋아하는 사람도 김구라가 당할 때 즐거워지는 이상한 구라 사랑.
- ‘친구’를 부르다 유세윤이 돌아보자 잠깐 눈을 마주치고 같이 부르는 장동민의 훈훈한 우정.
- 다음 주에 사유리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본방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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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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