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사업 국책 사업으로 성공적 추진 약속....지하철9호선 연장도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쾌적한 주거도시인 강동구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4월이면 입주를 시작한다.또 한국종합기술과 세스코, 세종텔레콤 등 중견기업들이 이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는 등 첨단 산업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강동구에 둥지를 틀면서 우수 인력들 몰려들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청장 집무실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공간환경협회 용역 결과 상일동 첨단업무단지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10조9000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 효과는 6만20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국책사업인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유치해 자족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등 강동구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성장동력추진반'을 편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2013년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대지면적 8만5000㎡, 연면적 37만3000 ㎡ 규모로 엔지니어링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200여 업체가 입주하고 종사자만 1만6000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 곳에는 비즈니스타워 기술지원센터 연구개발시설 컨벤션센터와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또 5차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발표된 고덕,강일3ㆍ4지구를 1개로 통합했다.국토해양부는 강동지역의 고덕, 강일3ㆍ4지구를 1개 지구로 통합해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이로써 지하철 9호선 조기 연장의 당위성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또 지구별 특성을 감안한 개발 방식을 택해 고덕지구는 주택 대신 상업ㆍ업무 지역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고덕 인근 지역은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경제성을 갖춘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런 지역 활력을 바탕으로 주민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는 "청년 실업을 비롯해 어르신, 여성 등 취약 계층의 일자리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구는 제 1영역인 '마을기업'과 제 2영역인 '사회적기업', 제 3영역인 '공공ㆍ민간 일자리', 세 가지로 나눠 일자리를 창출할것"이라고 밝혔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소위 '강동형' 모델로 육성해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고 원하는 사람 누구나 지역 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강동구 친환경 작목반 농부들은 지난해 11월 '강동도시농부'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농산물 유통 사회적기업을 설립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며 텃밭 보급, 지도자 양성 등 기반을 탄탄하게 갖췄다"면서 "'텃밭 강사' '친환경 식당 운영' '꾸러미 사업' 등 도시농업을 주제로 한 사업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주요약력▲1963년 생 ▲서강대 철학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강동구의원 ▲서울시 의원 ▲민주당교육특별위원장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및 대변인(현)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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