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청소년봉사단 ‘세빛또래’ 거리 모금해 소외노인 500여명에게 점심식사 대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청소년들이 거리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소외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강동청소년봉사단 ‘세빛또래’ 소속 청소년들로 지난 17일 ‘강동한마음봉사의 날’ 행사가 열린 강동구민회관을 찾아 홀몸 · 빈곤노인 500여명에게 따뜻한 국밥과 떡, 과일 등을 차려드렸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3일 추운 겨울 날씨에도 강남역 잠실역 삼성역 천호역 등 지하철역과 인근 거리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모은 420만원 성금 중 200만원을 1월과 2월 ‘강동한마음봉사의 날’ 점심식사비로 쾌척하고 배식 자원봉사 활동도 나선 것이다.
거리 모금을 비롯해 배식 봉사에도 참여한 한영외고 유승희 양은 “부족한 음식이지만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면서 “남은 성금은 소외이웃의 주거환경 개선과 겨울철 난방비 지원금으로 쓰이게 된다”고 말했다.
‘세빛또래’는 ‘세상의 빛이 되는 또래들의 모임’의 약자로 한영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2009년 첫 결성된 청소년 봉사동아리다.
현재는 한영외고 광문고 강동고 상일여고 등 강동구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600여명 청소년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학부모와 졸업생들도 함께 어울려 자원봉사 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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