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은 3500억유로 수준의 정부부채 가운데 채권단의 손실분담을 통해 1000억유로를 덜어냄으로써 그리스 정부부채를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낮춘다는 의도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리스 내부에서는 그리스가 국채교환 협상 마무리와 함께 2차 구제금융 지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늦어도 2월 5일까지 긴축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 의회 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을 이번주 말 까지 완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5일 전에 2015년까지 재정적자 규모를 목표 수준에 맞출 수 있는 새로운 긴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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