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홍원 한나라당 공직자추천위원회(이하 공천위) 위원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 출세를 위해 국회의원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공천위는 오는 2일 오찬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래는 정 공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박근혜 비대위원장 어떤 제안을 했나.
△ (박 위원장의) 제안을 상세히 밝히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적절치 않다. 상당히 망설였지만, 최근 박 위원장의 쇄신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미력이나마 (힘을)보태기 위해서 결심했다.
- 누가 추천했나.
△ 그것(추천 과정)을 물어볼 수도 없지 않나. 회전문에서 나온 사람은 아니다. 위기에서 나온 사람이다.
- 언제쯤 연락 받으셨나.
△ 얼마 안됐다. 일주일가량 된 것 같다. 그게 그렇게 뭐 재밌는 얘기가 되나.
- 필요하다면 공천위원 늘릴 생각도 있나.
△ (공천위원 수가)많다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금이 적정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 외부 대의원 8명이 국민적 시각에서 공천하겠다고 하는데,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닌가.
△ 공직에 오래 몸담은 사람은 경륜이 있다. 경험 없이 달려드는 사람보다 훨씬 능률적이고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다. 정치판에 너무 빠져들어서 타성적이고, 개혁적인 부문에 소홀할 수 있다.
- 향후 공천위 활동 방향에 있어서 어떤 걸 가장 우선으로 둘 것인가.
△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개인의 영달보다는 국민의 복리, 국민의 영달을 우선에 두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출세를 위해 국회의원 하려는 사람은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본다.
- 18대 총선에서 공심위원이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사례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 단호히 밝히지만 (19대 총선에)출마할 생각은 없다. 정치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었다.
- 공심위원 전체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논의해보겠다. 위원장이 안하겠다고 선언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이명박 정권 인기 하락의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런 점이야 말로 위원회에서 논의할 부분이다. 논의하기도 전에 말하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
- 한나라당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나.
△ 국민이 생각하는 그대로 보고 있다. 국민들이 비난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부분이 크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 그건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위원회와 같이 얘기할 사항이지, 제가 갈아야된다 해서 강요할 수 없는 문제니까 지켜봐달라.
- 첫 회의 언제할 것인가.
△ 임명장을 받고 하는 절차가 있는데, 그게 되는 사무국의 일정에 봐서 되는대로 빨리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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