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상최대 매출·영업익 기록
올해 시설투자에 2조5500억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작년 사상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한 LG화학이 올해 매출 목표를 더욱 높게 설정했다.
31일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매출 22조6819억원을 기록,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사상최대로 2조8417억원을 기록, 전년비 0.7%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조1745억원으로 2010년보다 1.2% 감소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IT 등 전방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호조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으나, LCD 등 전방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8.2% 증가한 24조55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9.9% 늘어난 2조5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아크릴레이트, SAP(고흡수성 수지),합성고무,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LCD유리기판, 3D FPR, 전지 부문의 폴리머전지, 자동차전지 증설 등이다.
사업 부문별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에너지 원단위 절감,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 고수익 사업 육성 및 핵심사업의 수익창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3D FPR, Tablet PC용 편광판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 OLED용 등 필름 개발 및 분리막 양산 등 필름전지재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대형 신사업인 LCD유리기판은 공정최적화를 통해 경쟁업체 수준의 수율을 조기에 확보하는 등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생산기술과 제품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지 부문은 소형전지의 경우 폴리머 전지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 자동차전지는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함께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 및 제품 차별화로 글로벌 1위 지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1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은 전반적인 제품 가격 상승, 중국 지역의 재고 확충 수요 증가, 봄철 역내 정기보수 집중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점진적 IT업황 개선 및 3D FPR, 폴리머 전지 등 고수익 제품 증설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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