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회 운영…삿포로 노선은 중단키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인천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국제선 정기노선을 신설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월30일부터 매일 2회 인천~오사카 노선을 운항한다. 매일 오전 8시45분, 오후 1시50분에 인천을 출발하고 오전 11시10분, 오후 4시15분에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다. 여객기는 B737이 투입된다.
이번 노선 신설과 함께 이스타항공은 그간 주 2회 운항해온 인천~삿포로(치토세) 노선의 운항을 3월 말부터 중단키로 했다. 삿포로 노선의 수요가 겨울에 집중되는데 반해 오사카 노선은 연중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동북부지방 여행을 꺼리는 이들이 대신 오사카 이하 서남부지방을 찾고 있다는 점도 노선 신설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타항공은 오사카 노선 외에도 규슈지방의 후쿠오카 노선 신설도 검토 중인 단계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현재 이스타항공 외에도 대한항공(주 21회), 아시아나항공(주 21회), 제주항공(주 7회), 전일본공수항공(ANA, 주 7회) 등이 총 주 56회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여기에 일본의 LCC 피치항공이 오는 5월부터 해당노선의 주 7회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오사카 하늘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대형항공사의 70~80% 수준에서 운임을 책정키로 했다. 이번 노선 신설로 이스타항공은 인천~나리타,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방콕, 인천~씨엠립에 이어 총 5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하계 정기노선 일정 조정 시기에 맞춰 이번 노선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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