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체 '관망'에 숨고르기..코스피 1940선 공방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공방중이다. 전날 1.24% 조정을 받은데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 날아온 해외뉴스가 악재가 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불투명성과 포르투갈 국채금리 상승, 소비둔화를 보이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0.05%, 나스닥은 0.25%, S&P500은 0.16% 내렸다.

3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39포인트(0.48%) 오른 1949.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14%) 오른 1943.25로 출발했다. 하지만 9시10분께 1940선이 깨지며 하락세로 전환되더니 9시17분께부터 다시 상승세로 바뀌어 1940선 보합권에서 공방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43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에 이은 '팔자'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8억원, 9억원 매수 우위다.프로그램으로는 642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으며 차익거래가 374억원, 비차익거래가 277억원 가량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1% 미만대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0.91%)를 비롯 화학(0.87%), 의약품(0.83%), 기계(0.84%), 유통업(0.76%)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은행(-0.68%), 건설업(-0.58%). 전기·전자(-0.24%), 의료정밀(-0.2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등락이 엇갈린다. 현대차(1.62%), LG화학(1.92%), 현대중공업(1.67%)이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포스코, 기아차, 한국전력,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도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1.97%), 신한지주(-1.32%)도 1%대 하락세다. 전날 112만9000원으로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삼성전자(-0.54%)도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2종목이 상승세를, 27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한가는 없다. 99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