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CI 적용키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한통운(대표 이현우)은 CJ그룹 계열에 편입됨에 따라 그룹 CI인 ‘Blossoming CJ’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향후 택배차량, 육상운송차량, 항만하역장비 등 1만여대의 보유장비에 새로운 CI를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통운의 CI는 세계 시장과 고객을 향해 만개하는 꽃처럼 피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국내 1위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을 지향하고자 영문 사명을 병기했다.
영어권 국가와 한자문화권 국가에 적용할 CI 역시 ‘Blossoming CJ’와 대한통운의 영문사명인 ‘KOREA EXPRESS’를 결합해 사용하기로 했으며, 한자문화권 국가의 경우 영문사명을 기본으로 하고 현지어 사명을 병기해 표기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새로운 CI에 맞춰 택배차량과 육상운송차량, 항만하역 장비 등 1만여 대의 보유 장비도 옷을 갈아입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색(塗色)작업에 드는 비용은 총 1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컨테이너선박에서 컨테이너를 내리거나 싣는 작업을 하는 대형 안벽크레인의 경우 대당 도색비용만 무려 1억원에 달하며 1t 택배 차량을 기준으로 한 차량 도색비용은 대당 20~30만원선이다. 앞서 대한통운은 2008년 금호아시아나그룹 편입과정에서도 100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입, 1년여 간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CJ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계열사 및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한편, 그룹 신유통 부문의 핵심 성장동력으로서 ‘2020년 Great CJ’라는 그룹 비전 달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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