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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년이 골프장 최대주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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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범GS가의 12세 소년이 골프장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범GS가로 분류되는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승산레저 95만주(47.5%)를 자신의 손자인 허석홍 군(12)과 허정홍 군(8)에게 각각 40만주와 55만주씩 양도했다. 승산레저는 강원도 강릉시 소재 샌드파인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석홍 군은 기존에 소유한 지분을 합쳐 승산레저 보유지분을 45.5%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생인 허정홍 군도 승산레저 지분을 37.5% 소유하게 됐다. 나머지 지분은 이들의 아버지인 허용수 (주)GS 전무와 고모인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가 각각 15%와 2% 보유하는 등 승산레저 지분은 허 씨 일가가 100%를 소유하고 있다.


허완구 승산 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승산은 STS로지스틱스와 승산레저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현재 승산과 STS로지스틱스 최대주주로는 각각 허용수 전무와 허정홍 군이 올라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이동 두고 허완구 승산 회장의 경영승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허완구 회장은 다른 계열사 지분도 대부분 처분한 상황이다.


허완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룹 경영권은 자연스럽게 아들인 허용수 전무가 승계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완구 회장의 지분을 이어받은 손자 허석홍, 허정홍 군도 향후 3세 경영을 염두에 둔 조치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번에 양도한 주식은 지난 2007년 허완구 회장이 허석홍 군과 허인영 대표에게 195억원에 매입한 지분이다. 이 지분을 5년만에 되판 것으로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주식을 양도했다.


석홍 군과 정홍 군은 (주)GS 주식도 장내매입을 통해 0.82%, 0.29%씩 사들였다. 시장가치로 460억원, 160억원에 달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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