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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경남기업 "2012년 해외 중심 수주.. 3조3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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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남기업은 올해 전사적인 해외 활로 확장에 나선다. 총 수주액 3조3000억원 중 1조3800억원을 해외에서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사우디, 쿠웨이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형 플랜트 사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한다.


경남기업은 해외건설면허 1호 업체로 국내 최초로 해외 진출에 나선 건설사다. 1965년 태국 중앙방송국 타워 건설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사우디, 브르나이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경남기업은 현재 베트남 등 5개국 20여개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 2000여대 이상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2만60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총 매출액 1조4410억원의 40%(5750억원)를 해외부문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경남기업이 건설한 베트남 '랜드마크72'는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세계최대 규모(60만9673㎡) 건물이다. 이 건물은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에 달하는 건물로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사업 중 가장 큰 해외투자사업(약 11.2억달러)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아디스아바바 공항 활주로 공사(1997년)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15년간 에티오피아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다. 에티오피아 전체 도로 7476㎞의 15%인 1127㎞가 경남기업 손에서 빚어진 이유다.


비교적 최근인 2005년에는 알제리에 진출했다. 이어 4년간의 지속적인 신규시장 개척에 심혈을 기울였다. 결실은 3년여 시간이 지난 2008년 12월 맺어졌다. 경남기업은 알제리 국토개발 환경관광부로부터 시디압델라 과학기술 신도시 턴키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6억5000만달러로 공사면적만 3000 Ha(여의도 8배, 일산신도시 2배)에 달한다.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은 "발전EPC 수행경험과 원자력 발전사업 참여자격(KEPIC인증) 보유사"라며 "선택과 집중, 전략적 제휴, 틈새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해외 EPC를 속속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대아그룹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3조3000억원, 매출 1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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