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증권은 30일 삼성전자가 2분기 이후 IT경기 회복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가를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조2600억원으로 예상된다. 명목상 지난해 4분기보다 20%가량 낮지만 일회성 수익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감소는 5%에 불과하다. 박현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세트제품의 계절적 비수가기 겹쳤다”고 분석했다.
수요적인 측면에서 추가적인 악재만 없다면 반도체와 LCD는 2분기 중반 이후부터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한적인 공급증가만 나타나고 있고, 산업재편을 통한 일시적인 공급축소 가능성도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또 세트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거시 경기 상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실적개선에 대한 확신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183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20조41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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