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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농업살리기, ‘마을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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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홍성 ‘마을활력소’ 찾아라”…주민이 투자하는 기업 만들 예정, 올해 29곳 모집

안희정의 농업살리기, ‘마을기업’ 키운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마을기업으로 뽑힌 충남 홍성군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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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홍동마을. 이 마을서 나는 쌀은 일반 쌀의 10배 가까운 값에 팔린다. 1993년 ‘지역센터 마을 활력소(이하 마을활력소)’ 공동대표인 주형로(51)씨가 일본에서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법을 들여온 뒤 나온 결과다.

주씨는 이 농법으로 오염을 최대한 줄였고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아 13회 전국친환경농산물품평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 이 마을엔 1958년에 설립해 농업을 통해 생태교육, 생명교육, 먹거리교육, 공동체교육을 하는 풀무학교가 자리했다.

주민이 협동조합방식으로 세운 마을도서관이 자리했다. 이곳에선 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가 있고 교양강좌와 여러 강의들이 열린다.


마을기업인 ‘마을활력소’가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선정 우수마을기업으로 뽑힌 건 친환경농업과 공동체 대안학교, 10여개 마을조직들이 자리잡아 주민 스스로 마을을 키워보겠다는 뜻이 뭉친 결과다.


‘마을활력소’는 주민들이 만든 기업이다. 지역재생과 활성화를 통한 홍동마을의 명소화란 사업목표로 8명의 상근직원과 7명의 비상근직원이 일하며 지난해 2억1000만원 쯤 벌었다.


수입은 ▲마을자립지원센터 운영 ▲홍동마을 그린투어리즘 코스 개발 ▲지역 자생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사업 ▲주민 주도의 비즈니스 창출 ▲커뮤니티비즈니스전문가 교육과 컨설팅으로 벌어들였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 덕분에 ‘마을활력소’는 전국의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2년의 행안부 마을기업사업지원을 끝으로 올부턴 사회적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박상우 마을기업 사무처장은 “도시소비자들이 와서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농촌도 농업 뿐 아니라 자기들이 원하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 마을기업이 한 예다”라고 말했다.


올해 충남도는 또 다른 ‘마을활력소’를 키우기 위해 29곳의 마을기업을 모집한다. 지원대상사업은 지역자원 활용사업과 친환경·녹색에너지사업, 생활지원·복지형사업 등이다.


마을기업으로 뽑힌 단체는 최장 2년간 최대 8000만원의 사업개발비와 경영컨설팅 지원을 받는다.


마을기업 지원을 원하는 단체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을 갖춰 소재지 시·군청 경제(기업) 관련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충남도는 접수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시·군과 서면·현지평가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대상기업을 정한다.


마을기업과 관련해 더 자세한 내용은 충남도와 시·군 홈페이지 ‘공고’란이나 충남도 일자리경제정책과 사회적경제담당(042-220-3215)으로 물어보면 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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