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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익 쫓는다" 올해 대한민국 소비자 트렌드는 '게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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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확실성의 시대에 내 이익을 우선순위로 행동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내 이익과 관련이 없는 문제에는 무관심하고, 같은 이익을 위해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짧은 기간 뭉쳤다 흩어지는 게릴라 연대도 활발히 형성되는 모습이다.


제일기획은 29일 발표한 라이프스타일 보고서를 통해 2012년 대한민국 소비자의 대표 키워드를 ‘게릴라’로 분석하고 올해 기업과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소비자 행동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이 금융위기 이후 지난 3년간 소비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가장 확실한 것은 불확실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반면 '내 이익이 먼저'인 얌체적, 이기적 성향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이슈 역시 내 이익에 당장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반응하지만 환경, 소외계층, 빈부격차 등 직접적 관련이 느슨하거나 거시적인 문제들에 대해선 무관심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내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와 문제인식을 같이 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모아 풀어가려는 움직임도 확산됐다. 짧은 기간 같은 이익을 중심으로 뭉쳤다 흩어지는 게릴라적 특징을 나타낸 것이다. 트위터 등 SNS는 이들의 연대를 강화시키는 고리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게릴라 연대는 과거에도 존재했던 연대가 소비자조합, NGO등 공익성과 지속성에 기반한 대의명분 중심의 조직적 형태였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제일기획은 "예측이 힘든 시대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당장의 내 이익을 위해서는 얌체가 되고 나와 관계 없는 사회 문제는 무관심해졌다"며 "그들의 2012년 행동 양상은 새로운 게릴라 연대(連帶) 탄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연대자의 역할을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가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이 가져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이다. 우리 함께 헤쳐 나가자,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등의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 실제가치를 보여주는 직간접적 경험 중심의 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일기획은 강조했다.


제품과 서비스의 장단점, 심지어 환불 정책까지 소비자들이 미심쩍어 하는 것을 미리 찾아 알려주고 경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차원을 뛰어 넘어 '원할 만한 것'을 먼저 주는 방식으로 진화될 전망이다.


조경식 제일기획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기업은 소비자 선택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소비자만을 고민하는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와의 연대를 맺어가는 것이 점점 중요해진다"며 "브랜드의 마켓 셰어, 마인드 셰어를 넘어서 소비자 생활 속의 브랜드 점유율 즉, 라이프 셰어를 높여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의 진정한 연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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