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솔루션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 동참해 생생한 직업 체험 실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롯데그룹이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담당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위한 직업 현장 연수를 실시한다.
롯데그룹은 30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그룹 차원의 교육기부의 일환이다.
상담교사들은 유통(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서비스(롯데호텔, 롯데월드), 제조(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등 사업 현장과 연계된 체험형 연수를 받게 된다.
롯데그룹의 이번 연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채용(면접) 및 경영 환경의 변화 등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교사들이 진로 및 직업에 대한 최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유통업, 서비스업, 제조업 현장을 체험하고, 직무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당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과 자질을 생생하게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유통업에서는 '롯데백화점'의 개점 행사와 매장 현장, '롯데마트'의 상품 관리 방법과 유통 시스템, '롯데홈쇼핑'에서 쇼핑호스트와의 만남, 스튜디오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서비스업의 경우 '롯데월드'에서는 공연 감독에게 직접 공연 기획, 퍼레이드 구성 관련 설명을 듣고, 공연 준비와 연출 사항 등을 참관한다. '롯데호텔'에서는 객실·식음·연회 등 호텔 업무 체험과 호텔리어의 직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조업은 디지털 복합기 등 사무기기를 제조하는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현장을 찾아 기능장과의 대화를 통해 직무를 이해하고, 공장을 견학한다.
롯데그룹은 방학중 진로진학상담교사 연수를 3차에 걸쳐 실시한다. 학생을 대상으로도 롯데시네마, 롯데홈쇼핑, 케이피케미칼, 롯데카드 등 롯데그룹의 대표 계열사 관련 체험을 통한 직업 이해 교육과 금융 교육 등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지도하는데 있어 현실의 급속한 변화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실제 직업 현장에서 교사들이 생생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내실 있는 진로 지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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