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학생인권조례' 도대체 어떤 내용 담겼길래?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학생인권조례' 도대체 어떤 내용 담겼길래?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학생인권조례'를 두고 연일 교육계가 시끄럽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신학기 시행을 목표로 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교육과학기술부는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법적절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내 초중고 128만명의 학교생활에 영향을 끼칠 '학생인권조례,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업무에 복귀한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공약이다. 지난해 9월에 초안을 공개한 후 한달여간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기간을 거친 후 10월에 최종안을 선보였다. 경기도교육청, 광주시교육청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서울 시민의 발의를 통해 이뤄진 최초의 학생인권조례"며 "학생의 권리와 함께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교사의 수업권과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교사와 학생이 대립 관계가 아닌 협력적이고 공동체적 인권의식을 신장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51개 항목에는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양심·종교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 자치 및 참여의 권리, 소수자 학생의 권리 등의 내용이 담겨져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학생들의 교내집회 허용, 성적지향과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금지, 종교의 자유, 체벌 금지 등이다.


우선 학생인권조례에 따르면 학생들은 성적지향이나 임신·출산에 따라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은 '대한민국헌법, 교육기본법, 국가인권위원회법, 유엔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 등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원칙"이며 "이 같은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 설명했다.


또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는 조항도 담겨있어 사실상의 교실에서의 체벌도 금지된다. 현재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서도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해놓은 규정이다. 체벌 대신에 교육청에서는 교실 뒤에 서서 수업 참여,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수업 참여, 성찰교실 등을 권장하고 있다.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보장'에 따라 학교에서는 종교관련 수업을 개설하거나 종교행사를 진행할 때 학생들에게 대체과목을 허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종교 재단 사립학교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또 학생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집회의 자유도 가진다. 단 최소한의 필요 범위 내에서 학교규정으로 시간·장소·방법 등은 제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반 학부모들과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도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을 나타내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최00씨는 "학교는 학생들에게 바른 지식과 사회성을 가르쳐야 하는데, 교사가 가르치기만 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없게 만든 것이 학생인권조례"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00씨는 "교권이 있다면 아이들의 인권도 있어야 한다"며 "복종을 강요하는 교육과 사회에선 진정한 민주주의가 싹틀 수 없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네티즌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찬반 입장을 보였다. 아이디 'mas******'는 "교육현장이 바뀌지 않으면 사회는 결코 바뀌지 않는다"고 지지의사를 보였다. 반면 'cowb*****'는 "교사들에게 학생지도를 포기하라는 것이 학생인권조례"라고 지적했으며 'mal***'는 "학생들한테 성희롱을 당하거나 폭행을 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학생인권조례를 공포하고 서울시 관보인 서울시보에 게재한 상태다. 교과부도 즉각 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결정 신청을 대법원에 냈다. 학생인권조례의 운명이 법원의 판결에 달려있게 된 셈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일단 공포된 이상 바로 학교현장에 적용될 수 있지만 법원이 교과부의 집행정지 결정 신청을 받아들이면 판결이 나올 때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