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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차거래 112.6조..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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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장외에서 주식을 빌리고 갚는 대차거래 규모가 200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 급격히 위축됐던 대차거래가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점차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 주식 대차거래 규모는 직전해 대비 13.5% 증가한 112조6890억원이다.

최근 5년간 주식 대차거래 규모는 2007년 75조9568억원에서 2008년 111조8750억원으로 110조원대까지 증가했다가 2009년 65조612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0년에는 99조3280억원으로 51.4% 급증했으나 100조원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해 월별 주식 대차거래 규모는 8월이 13조5750억원(1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월 12조2435억원(10.9%), 11월 11조7328억원(10.4%), 5월 10조5633억원(9.4%), 6월 10조1229억원(9.0%) 순으로 많았다. 반면 10월 거래규모는 5조3937억원(4.8%)에 불과했다.

주식 대차거래 규모 금액기준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11조6494억원(비중 10.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포스코 9조9488억원(8.8%), OCI 5조7532억원(5.1%), 하이닉스 4조4700억원(4.0%), 현대차 4조1563억원(3.7%)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종목별 주식 대차거래 규모 순위에서도 1, 2위는 삼성전자와 포스코였다. 그밖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전자 등이 상위 3~5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대차거래 112.6조..금융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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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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