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 마케팅 과열되면서 양사 모두 "일 개통량 1만대 최초 돌파" 주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롱텀에볼루션(LTE)폰 마케팅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TE폰 판매 기록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 노트'가 국내 출시된 LTE폰 중 최초로 하루 개통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LG전자도 '옵티머스 LTE'가 LTE폰 최초로 일 개통량 1만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자사에서 출시된 LTE폰이 최초로 일 개통량 1만대를 넘어섰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옵티머스 LTE의 일 개통량이 1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달 4일 갤럭시 노트의 일 개통량이 1만대를 돌파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TE폰 판매 기록을 놓고 엇갈린 주장을 하는 것은 이동통신사업자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통사는 주요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량을 밝혔지만 LTE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이통사는 물론 스마트폰 제조사간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서 LTE폰 개통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 추세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경쟁사의 LTE폰 일 개통량을 파악한 결과 최대 수치는 9000대 이하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토요일, 일요일에는 휴대폰 개통이 안되는데 그 회사는 토·일요일에 받은 가입자 서류까지 합쳐 일 개통량 수치에 합산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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