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대우와 현대 등 경쟁사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 잔량에서 1위를 기록했다.
조선해운시장 조사기관인 클락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조선소별 수주잔량 순위에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8052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7032CGT,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5812CGT를 큰 차이로 앞섰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현대중공업 울산과 군산 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을 합한 수주잔량 9962CGT와도 상당히 격차를 줄였다.
이러한 순위 차이는 클락슨 보고서가 상선 수주 실적만 집계 하고, 최근 증가 추세인 해양 플랜트 수주 실적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조선 빅3의 수주 비중이 해양 플랜트에 80% 가까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클락슨 순위의 변동이 예상된다. 즉, 플랜트 실적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한국 업체의 순위는 매년 낮아져 향후 2~3년내 중국 조선업체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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