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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동자들, 춘제 이후 고향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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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해마다 춘제를 전후에 벌어지던 중국 노동자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던 중국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아예 근로자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다.


과거에는 춘절기간을 보다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직장 정보를 얻어 이직하며 복귀하지 않는 노동자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내륙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며 고향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안지방의 공장들은 근로자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최대의 이직 기간인 춘제 기간 중 노동자들과 기업가들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은 지난 2년여 동안 임금이 크게 오른만큼 임금이 추가적인 임금 인상에 보수적이다. 반면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이 적거나 임금이 상승하는 지역으로 옮기려 한다는 것.

이같은 변화는 주로 해안가 지역에 많던 양질의 일자리가 내륙지방으로 확산되는 때문으로 신문은 해석했다. 아이폰을 제조하는 폭스콘의 경우 헤난과 시츄안 지역에 신설한 공장에서만 각각 30만명을 고용했을 정도다.


이처럼 일자리가 늘어나며 주거 비용이 많이 드는 해안가 도시 보다 적은 임금을 받아도 비용이 적게 드는 고향인근 내륙지방으로 돌아가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동성 동관시에 위치한 신발공장인 웨이신은 춘제 연휴 후 많은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CEO는 "노동자들이 더이상 동관지역에 매력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이지역에서 2000위안을 받는 것 보다 내륙 지역에서 1500위안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느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지역과 산업별로 춘제후 복귀하는 인력에 대한 우려는 다르다. 광동에 위치한 주방기구 회사 론도 하우스웨어스는 인력을 대체할 자동화를 추진중이다.


경기가 하락하며 수요가 준 것도 인력의 필요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대만의 PC업체인 MSI는 PC수요 감소로 추가적인 인력 확대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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