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무 137억파운드로 지난해 대비 감소세 시현..경제 전문가 예상치는 149억파운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영국의 지난해 12월 재정적자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정부지출이 줄어들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의 재정축소 정책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영국 통계청은 은행을 위한 부양 지원금을 제외한 순채무가 137억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159억파운드)과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 17인의 추정치(149억파운드)보다 적은 금액이다.
필립 러시 노무라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개선의 속도가 정부의 재정 타겟과 관련, 다소 완화된 모양새지만 느리더라도 점진적인 개선은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기가 다시 증폭될 경우 우리는 보다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경제와 공공 금융 영역으로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재정적자 감소세는 오스본 재무장관의 재정축소 정책이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영국은 신용 등급 강등 위기 등을 방어하기 위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축소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영국의 지난달 세금 수입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반면 정부지출은 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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