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천식 통일부차관은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 23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일년에 기껏해야 몇번 있는 상봉행사에서 고작 이백 가족씩 만나는 게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면적인 생사확인을 바탕으로 하는 상봉확대와 고향방문, 재결합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북한에 거듭해 제의하고 요구했다"며 "세월이 흘러 한분 한분의 기억이 희미해져도 정부는 결코 해결의지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집계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신청인은 12만8668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7만8892명으로 1년 새 3585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4만9776명으로 같은 기간 3792명이 늘었다. 70세 이상의 고령인 비율도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걸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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