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방북을 승인했다.
20일 통일부는 남북평화재단이 밀가루 180t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걸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27일 개성공단으로 들어가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소학교와 탁아소 등에 밀가루를 전달한다.
지난 13일 있었던 대북 물자지원과 달리 이번에는 남측 인사들이 동행한다. 지난해 말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민간인 방북은 잠정적으로 보류된 상황이었지만 조의기간이 끝난 만큼 자연스레 이뤄졌다. 이는 김정은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새 지도부가 정상적인 통치체계에 진입한 정황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물자전달과 사후 모니터링 차원에서 일부 인원이 직접 방북한다"며 "연초 외부활동이 뜸한 북한의 특성을 감안하면 나름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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