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대만 모듈업체發 전망보고서 눈길..고해상도, 저소비전력 위해 산화물반도체 채택 가능성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애플의 아이패드4가 올 4·4분기께 출시될 예정이라는 증권가 전망보고서가 화제다.
23일 현대증권은 대만의 한 모듈업체 발언을 인용, "다양한 제품라인업 확보를 위해 이르면 올 4분기에 아이패드4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해상도, 저소비전력을 위해 (아이패드4는) 산화물반도체(Oxide) 패널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샤프가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패널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산화물반도체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화물반도체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장비개조를 통한 구축 방식이 유력하다는게 증권가 평이다. 김 연구원은 "(산화물반도체 생산라인 구축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화물반도체는 기존 비정질 실리콘 기반의 박막트랜지스터(TFT)보다 전자 이동도를 40배 이상 대폭 향상시킨 반도체로 LCD 패널에서 액정 반응 속도를 더 빨리 제어할 수 있다. 초대형 및 고선명 패널로 진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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