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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투자, "나는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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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챙긴다. 스타들의 스케줄을 꼼꼼히 꿰고 있다가 스타보다 한발 먼저 움직인다. 이런 팬 외에도 스타들의 움직임을 꿰고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엔터주 투자자들이다.


엔터주는 전적으로 스타에 의해 매출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스타들의 음반 발표나 콘서트, 해외 진출 등은 엔터주들의 실적과 직결된다.

엔터 대장주인 에스엠은 다양한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역시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일본에서 관객수 22만명을 동원했고 6월에 발매된 일본 정규 1집과 4분기에 내놓은 글로벌 앨범 'The Boys'의 수입이 반영되며 지난해 4분기 에스엠의 실적을 떠받쳤다. 소녀시대가 지난해 6월 발매한 일본 첫 번째 미니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은 1만6000장의 판매량(누적 78만장)을 기록해 오리콘 차트 17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한국 가수의 음반으로는 최장 기록이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동방신기', '샤이니'의 일본 콘서트가 예정돼 있고 'F(x)'가 일본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는 일본에서 120만명 이상의 콘서트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방신기와 샤이니의 콘서트가 올해 상반기에만 47만9000명 규모로 예정돼 있고 소녀시대가 올해 일본 활동 비중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스타는 '빅뱅'이다. 와이지엔터에서 빅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지난해 이런저런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한 빅뱅이 오는 2월 컴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와이지엔터의 향후 실적은 물론 주가에까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는 지난 21일 자체 블로그를 통해 빅뱅의 가요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내 빅뱅, 연내에는 2NE1의 앨범 발매와 콘서트 개최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200억원, 영업이익률은 최소 20%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엔을 대표하는 스타는 '아이유'다. 아이유 덕에 로엔은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57% 급증하기도 했다. 올해는 아이유의 해외진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유의 신규 앨범 발표와 해외 진출로 올해 상반기가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11월말 정규 2집 발표 이후 활동을 재개해 오는 24일 일본 쇼케이스 이후 2월 일본시장 활동을 위한 정식앨범을 출시할 예정으로 공연, 앨범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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