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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전격 '칩거' 들어가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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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전격 '칩거' 들어가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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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설 연휴 '칩거'에 들어간다. 크고 작은 행사 중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태릉선수촌 훈련도 완전히 휴업. 서울 자택에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휴식을 하며 바닥까지 다 써버린 체력과 에너지를 충전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스포츠투데이에 "설 연휴에는 공식 일정도 없고 훈련도 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푹 쉴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11~2012 시즌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끝난 그랑프리대회도 불참했고 오는 3월 니스 세계선수권에도 나가지 않는다. 하지만 바쁜 일정 중에도 훈련을 건너뛰는 일은 없었다.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1~2시간의 스케이팅 훈련은 웬만하면 하루도 빼먹지 않으려고 했고 지상훈련은 상황에 맞게 조절했다. 하지만 설 연휴엔 모든 훈련과 일정을 쉬고 오롯이 가족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오랜만의 100% 휴식인 셈.


자연스레 김연아의 다음 시즌 구상, 나아가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플랜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은퇴'에 대한 질문을 꾸준히 받았고 그때마다 '결정 유보' 입장을 내비쳤다. 은퇴나 선수생활 연장에 대한 질문에 늘 "생각 중이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실제로 김연아는 여전히 '고심 중'이다. 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처럼 여유를 되찾는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장래에 대한 방향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겠다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오는 5월 아이스쇼 이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 대해 생각하고 결정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인스부르크 동계유스올림픽에서도 이에 대해 해외 취재진들에게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솔직히 올 여름까지는 아무 생각 안하려고 한다"며 "아이스쇼가 끝난 후엔 다음 시즌, 나아가 선수생활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을 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연아가 만약 선수 생활을 연장하겠다고 결심한다면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대한 꿈도 큰 이유가 된다. 김연아는 올 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IOC는 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다. 가능하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도 "연아가 IOC 위원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아가 IOC 선수위원이 되려면 규정상 2014 소치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데, 현재 선수위원을 보유한 NOC는 추가로 추천할 수 없다. 때문에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위원에 뽑힌 문대성의 임기 8년이 끝나는 2016년 선거부터 후보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IOC 규정은 '가장 최근 올림픽에 참가한 자, 혹은 선거가 치러지는 올림픽에 출전한 자'로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이에따라 김연아가 2016년 IOC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획득하려면 반드시 2014년 소치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해야 한다. 때문에 평창 유치 활동 등을 통해 IOC 위원 꿈을 조금씩 키우고 있는 김연아가 쉽게 은퇴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스포츠계의 관측이다.


한편 김연아는 꿀맛같은 설 연휴를 보낸 뒤에는 5월 초 열리는 아이스쇼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2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텐데 음악이나 안무 등 구체적인 내용은 3월 쯤 발표할 예정이다"며 "오는 3월에 새 학기(3학년 1학기) 개강으로 학교에도 가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집행위원, 평창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활동 등으로 계속 바쁘게 지낼 것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범자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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