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20일 일본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2008년 4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들려오는데다가, 유럽의 국채 발행 금리 역시 낮아졌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일 증시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5% 상승한 8766.36, 토픽스지수는 2.0% 오른 755.47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서비스(0.61%)만 하락하고 금융(4.16%), 정보통신(3.38%), 기초소재(2.03%), 소비자상품(1.74%), 산업(1.66%), 기술(1.14%) 등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토요다자동차가 대외환경 개선에 따른 수출기대감에 힘입어 4.12% 상승했다. 혼다자동차 역시 3.22% 상승했다.
금융관련 주들도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순이익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이 5.11% 상승세를 보였다.
노무라홀딩스의 와코 주이치 선입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취해왔던 위험회피전략을 뒤집기 시작했다"면서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곧 세계 곳곳으로 흘러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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