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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세금 공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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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분수령이 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이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롬니 주도의 판세를 깨기 위한 깅기리치의 반격이 등장했다. 비장의 무기는 세금이다.


19일(현지시간) 샌토럼의 아이오와 코커스 1위, 릭 페리의 사퇴 및 깅그리치 지지 선언 등 일련의 사건을 뒤로한 채 이날 저녁 마지막 남은 4명의 후보들은 CNN주최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앞서 나가던 롬니가 세율 문제로 주춤하는 사이 맹렬히 추격중인 깅그리치는 이날 토론에서 자신의 지난 2010년 세금 납부액을 전격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깅그리치는 "310만 달러를 벌어 이중 99만5000달러를 세금으로 납부했다"고 말했다. 세율은 31.5%다. 롬니가 자신의 세율이 15%라고 밝힌 것에 비하면 자신은 상당한 세율로 세금을 납부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가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낸 이유는 롬니와 달리 15%의 세율이 부과되는 자본이득이 적었기 때문이다.


깅그리치는 토론 중 롬니를 향해 " 경선 초기인 지금 세금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 왜 밝히지 못하는가.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수 도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후보 지명전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롬니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롬니는 "4월경 지난 몇년간의 세금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응수했다.


이날 사회자 역시 롬니에게 "1968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아버지 조지 롬니가 12년간의 세금 내역을 공개했던 것 처럼 밝힐 의사가 있냐"고 물었고 롬니는 "아마도(Maybe)"라고 답했다.


보수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센토럼 전 상원의원도 마지 못해 자신의 세금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롬니의 세율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뉴욕소재 루빈스타인&루빈스타인의 자산전문 변호사 애셔 루빈스타인은 "롬니의 15% 세율은 합법적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며 "깅그리치의 세율 31%는 롬니가 투자를 잘 했고 보다 유능한 세금 전문가와 상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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