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청소년의 19%가 자신의 연령에 맞지 않는 성인용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는 지난 12월 수도권을 비롯한 6개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주 1회 이상 게임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9~18세)의 19%는 본인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동(3~9세)의 경우도 10%가 본인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대비 각각 6.0% 포인트, 3.1%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청소년의 27.4%는 게임물 이용등급 구분이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1주일 동안 게임이용 평균 횟수는 아동이 평균 3.7회, 청소년이 평균 3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1주일에 7회 이상 게임을 이용하는 아동은 13.5%, 청소년은 11.4%로 나타났다.
한편 학부모의 55%는 자녀가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을 이용할 때 지도한다고 응답했는데 자녀에게 게임이용 지도를 하기 어려운 이유로 '지속적인 규제가 불가능(40.0%)'하거나 '자녀가 집 외의 다른 장소에서 게임을 해서(26.7%)' 등을 들었다. 또 학부모의 48%는 자녀의 게임이용교육을 위해 가정에서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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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게임을 처음 접하는 나이는 4.8세로 2009년 5세, 2010년 4.9세 이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등으로 일상에서 쉽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이 올바르게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게임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며 "건전한 게임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게임물등급분류제도에 관한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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